안녕하세요, (주)아벨리노 입니다.
이종격투기(UFC) 선수, 축구 선수, 야구 선수 등등 운동선수들은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다가 팔이나 다리, 어깨 등 크고 작은 골절부상을 입기도 합니다.
그런데 팔, 다리, 어깨가 아닌 얼굴쪽에 골절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 초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정찬성 선수가
과거 안와골절로 인한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공백기를 가지기도 했는데요.
안와골절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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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힘에 의해서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뼈가 골절된 상태를 안와골절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안와'란 안구와 주변 부속기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벽은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뼈에 골절이 생기는 현상 입니다.
보통 안와골절은 상대적으로 약한 안와의 하벽이나 내벽에 주로 나타나며,
이는 주먹이나 야구공과 같은 둔한 외상을 입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마뼈와 광대뼈로 이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두꺼워 외부 충격에 잘 버티는
안와의 상벽과 외벽은 교통사고나 둔기 외상 등의 충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상벽과 외벽은 골절이 드물게 일어나는 편에 속합니다.
골절은 외상을 입게 될 경우, 눈 주변의 바깥쪽 뼈들은 보존이 된 상태로
안와 내 압력이 올라가게 되어 결과적으로 두께가 얇은 안와의 하벽과 내벽에
골절이 나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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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된 부위로 안와의 지방이 탈출하면서 안구함몰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 증상은 안와골절의 크기가 클수록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눈을 움직이는 근육인 외안근이 안와 골절의 틈새에 끼이게 되거나
안와 조직이 붓게 되면서 움직임이 제한되면 안구 운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그로 인한 복시 현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복시 증상은 특정 방향을 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안와골절 증상으로는,
외안근이 골절된 뼈 틈에 끼이면서 미주신경이 자극되어
구역질 및 구토를 유발할 수 있고 맥박이 느려지거나 드물게는 부정맥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안와 아래의 신경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같은 쪽의 아래 눈꺼풀, 콧망울, 윗입술 등에 감각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그 외 눈꺼풀 부종 및 피하출혈, 결막 밑 출혈, 코피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드물게 골절된 골편이나 동반된 안와 내 출혈이 시신경을 압박하게 되면서 시력저하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물론 골절 정도나 위치, 크기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만약, 골절의 크기가 작다면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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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의 크기가 작거나 안구함몰, 복시 증상, 안구운동 제한 등의
별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는 수술 진행 보다는
항생제를 투여하여 이차 감염을 예방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외상 부위의 부종이나 출혈이 감소하면서
복시 등의 안와골절 증상이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무작정 수술을 결정하여 진행하는 것보다는 경과를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수술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의 경우, 응급으로 진행되어야 할 수술이 아닌 경우라면
보통 외상 부위의 부종이 빠지는 1~4주 내에 진행하게 되는데
이 때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하지 못할 경우 손상된 안와조직에 생긴 흉터로 인해
수술이 어려울 수 있으며 결과 또한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외상 발생 4주 후에는 수술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심각한 복시 증상이나 안구함몰이 나타난다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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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충격에도 혹시 자극으로 인해 안와가 골절되었을 수도 있으므로
이상증세가 나타난다 싶을 때는 안과에 바로 방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안와 골절로 확인되었을 경우 최소 2달간은 코를 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부종이나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얼음주머니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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