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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질환

비립종, 눈 여드름, 좁쌀이 아니에요! 눈꺼풀 마이봄샘에 생기는 염증, 안검염

 

 

안녕하세요 (주)아벨리노 입니다.

 

3월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봄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지역의 봄꽃 축제가 취소되었지만,

그래도 우리 주변에 피어날 꽃들이 기다려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화사하고 아름다운 꽃들을 보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지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해 재채기가 계속 나거나

코가 간지럽거나 눈이 간지럽고 눈물이 계속 나는 등의 증상으로

조금은 힘든 계절이 될수도 있겠네요.

 

갑자기 왜 꽃가루 알레르기 이야기를 하시나 생각하실텐데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알아 볼 질환의 증상과도 조금은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눈꺼풀 마이봄샘에 생기는 염증!

흔히 마이봄샘 염증이라고도 불리는 안검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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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설명에 앞서 제 이야기를 잠시 먼저 해드리자면,

어느 날부터인가 눈이 너무 간지럽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눈이 피로하고, 건조하고 뻑뻑해서 그런건가 하고

며칠 지나면 나아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별로 유별난 증상이 아니니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요.

 

그런데 가려움증의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가려워서 참다가 결국 눈을 비비면 그 비비는대로 눈에 통증이 있는 듯 했고, 각막이 붓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자고 아침에 일어날 때면 눈꼽이 속눈썹과 위아래 눈꺼풀에 달라붙어

하나하나 뜯어내듯이 떼어내면서 조심스럽게 눈을 뜨는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안과를 찾았고, 마이봄샘 염증인 안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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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에 생기는 염증인 안검염은

눈꺼풀에 존재하는 기름샘이 노폐물이나 세균 등에 막히면서

기름 성분을 제대로 배출해내지 못하면서 생기는 염증을 말합니다.

 

눈꺼풀을 자세히 살펴보면,

볼록볼록 기름샘의 입구가 무언가로 막혀있는 듯한 형태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각막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금씩 눌러보면 꼬물꼬물 마침 여드름을 짜내어 올라오듯

분비물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래서인지 눈꺼풀 여드름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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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눈꺼풀에는 여러가지의 분비샘이 존재하고 있으며,

각 분비샘에서 형성된 기름들은 눈 표면을 보호하는 윤활 작용과 함께

눈물층의 유지와 안정을 도와주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안검염은 여러가지 분비샘 중 염증이 생기는 분비샘의 위치에 따라 그 이름을 달리 부르기도 합니다.

안검염 중에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마이봄샘 염증은

눈꺼풀 분비샘 중 마이봄샘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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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검염은 주로 세균에 의한 감염 및 피지 과다분비로 인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상처나 알레르기, 기생충이나 면역력 질환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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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검염이 발생하면 우선 눈이 굉장히 가렵기 시작합니다.

비비거나 긁는다고 해서 없어지는 가려움이 아닙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증상의 차이는 조금씩 있을 수 있습니다)

 

눈꺼풀 부분이 빨갛게 부어오르기 시작하며, 눈이 화끈거리는 작열감 및 안구충혈

그리고 제가 겪었던 증상처럼 안구가 부은 듯한 느낌의 부종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노란색의 눈곱이 계속해서 끼기 시작하면서 눈을 뜨기 힘들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여드름처럼 하얀 고름이 차올라

흡사 눈꺼풀 여드름 혹은 비립종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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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기름은 해로운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마이봄샘을 포함한 눈꺼풀 기름샘에서 나오는 기름은

우리 눈에 필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기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눈꺼풀에 자리하고 있는 기름샘이

노폐물 등으로 막히지 않게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상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으며,

눈을 비비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름샘을 막고 있는 좋지 않는 기름 및 노폐물들을 녹여주기 위해

눈꺼풀 온찜질을 수시로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집에 찜질팩 등이 있다면 좋겠지만 없을 경우에 온찜질을 하는 간단한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수건을 찬물에 적신 후, 전자레인지에 너무 뜨거워지지 않을정도로만 잠깐 돌려줍니다.

그리고 적당한 사이즈로 접은 후, 비닐봉지에 넣고 그 위에 깨끗한 얇은 손수건을 한번 더 감싸 적당한 온도로 조절합니다.

너무 뜨거울 경우에도 피부나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꼭 적당하게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눈꺼풀 청결제를 통해 속눈썹 안쪽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도

안검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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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눈꺼풀 기름샘을 막고있는 기름을 짜내겠다는 마음으로

눈꺼풀이나 눈을 너무 세게 누를 경우, 안구에 강한 압박을 주게 되어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및 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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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랬던 것처럼 특별한 증상이 아니니까

많이 괴롭지 않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증상을 더욱 심하게 키운 후에 안과를 방문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눈에 이상증세가 느껴질 경우에 안과를 먼저 방문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저의 경험에 빗대어 여러분에게 알려드린 안검염에 관한 내용이

여러분들에게 꼭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